"앞으로 5년간 연평균 1조원대의 수주를 올리고, 2010년에는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LIG건영 노태욱 사장은 1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해외 개발사업 진출과 국내 주택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대형 종합건설회사로서의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LIG건영은 주택전문업체인 '건영'이 전신으로, 법정관리를 받던 지난해 6월 LIG그룹에 인수된 후 올해 2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노 사장은 "법정관리를 졸업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발생한 손실이 600억원에 달했지만 올 연말에는 반드시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놓겠다"면서 "실적 중심의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흑자 경영을 이어가 2010년에는 재상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건영은 이를 위해 그동안 중단했던 주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해외사업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주택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LIG건영은 최근 새 아파트 브랜드인 '리가(LIGA)'를 선보였다.
LIG건영은 오는 10월에 공급되는 충남 당진(593가구) 아파트 사업을 시작으로, 경남 사천(902가구) 서울 사당동(452가구) 등을 포함해 약 3,200여가구를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노 사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상업지역 980평을 매수해 35층 안팎의 오피스 빌딩을 지어 임대를 하거나 매각을 계획중인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국내 건설사 중 아부다비에서 처음 수행하는 개발사업이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도 아파트 2,064가구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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