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변양균-신정아 파문/ 검찰 수사 어디까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변양균-신정아 파문/ 검찰 수사 어디까지

입력
2007.09.12 00:06
0 0

검찰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정아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 및 광주비엔날레 감독 선임과정에 직ㆍ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동안 검찰수사에 소극적이었던 장윤 스님 등 관련자들도 소환조사에 응할 방침을 밝히면서 수사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신씨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의 이메일 분석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변 전 실장의 사무실 및 숙소를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변 전 실장이 신씨와 수시로 이메일을 주고받았다면 그의 컴퓨터에도 관련 내용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신씨의 이메일에서 이미 변 전 실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밝히는 단서가 나왔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검찰이 신씨의 이메일을 확보한 직후 바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는 대목에서도 이런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수사과정에서 변 전 실장이 신씨를 돕기 위해 관련 기관에 청탁과 압력을 넣었다는 증거들이 나온다면 수사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

미술계에는 신씨가 성곡미술관의 큐레이터로 근무하던 시기(2002년~2007년 7월)는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의 차관과 장관으로 승승장구하던 때이므로 신씨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게 정설처럼 퍼져있다.

변 전 실장이 신씨에게 도움을 청탁하는 과정에 대가를 제공한 단서가 압수수색 등에서 나온다면 이번 사건은 정관계뿐 아니라 금융계나 재계로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또 신씨의 사기행각 배후에 제3의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있다. 변 전 실장의 배후가 개입한 단서가 잡힌다면 이번 사건은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