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회견 후 질의ㆍ응답에서 “유능한 사람과는 언제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한 화합과 외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8년 신(新)발전체제는 어떤 의미인가.
“세대의 단절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1963년 이후 산업화, 87년 이후 민주화 시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 10년은 성공하지 못한 시대다. 2008년에는 새로운 발전의 시대, 그 발전의 성과가 우리 서민들에게 가장 많이 돌아가는 그런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화합 방안은.
“박 전 대표와의 화합 문제는 해결됐다. 같은 당의 동지가 경선을 하기 위해 잠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난 것이다. 유능한 사람은 언제든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건을 달 필요가 없다.”
-외연 확대를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정권 교체, 미래 지향, 사회 통합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지지하는 정치권 시민단체 개인 덕망가들이 있다.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세력은 시민단체든, 정치권이든 누구나 함께 하겠다.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있고, 또 나름대로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여러 형태에서 서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청와대가 고소했는데.
“한국 정치가 아직 삼류에 머물고 있다. 검찰이 조사하게 되면 대통령도 법 아래 있고, 법을 지켜야 한다. 대선후보 역시 법을 지켜야 한다.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 이것은 나 개인의 생각이지만 앞으로 당과 협의해 조치하겠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에 대한 생각은.
“꼭 듣고 싶나.(웃음) 후보 모두를 주목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체제, 개헌에 대한 생각은.
“정상회담은 의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국민, 다음 정권에 걱정과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면 평화협정, 북미 수교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옳다. 그러나 개헌은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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