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10일 서울시가 발주한 송파구 장지동 ‘동남권 유통단지’ 건설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대기업들이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장지동 일대에 약 50만㎡ 규모로 조성되는 ‘동남권 유통단지’ 건설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G건설, H개발, D산업 등 3개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 과정에서 담합했다는 의혹이 있어 이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혐의가 드러난 건 아니지만 일괄수주(턴키) 제도로 진행된 사업 선정 과정에서 뇌물 등 비리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발주자인 서울시와 대형 건설사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사업을 발주한 SH공사로부터 시행사 선정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며 이번 주중 해당 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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