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6일 국민연금 운용방안 개편 방향과 관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처럼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된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한경 밀레니엄 포럼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보건복지부가 통괄하지 않게 된다"며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돼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복지부 장관이 기금운용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관리,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장 장관은 이어 "이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정부로부터 독립돼 있는 구조와 마찬가지"라며 "독립적인 기금운용위원회는 정부가 아닌 기금운용공사로부터 실무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안에 따르면 현재 실질적인 운용을 하고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공사로 독립된다. 기금운용위원회의 위원은 지금과 달리 민간 전문가들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장 장관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추천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민연금 지배구조개선 논의 결과가 곧 발표된다"고 밝혔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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