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마이 브랜드 스토리] 황선준 스와로브스키코리아 대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마이 브랜드 스토리] 황선준 스와로브스키코리아 대표

입력
2007.09.11 02:39
0 0

크리스털 쥬얼리와 인테리어 제품 등을 판매하는 스와로브스키코리아의 황선준 대표는 패션의 완성을 구두에서 찾는 '구두 예찬론자'다. 수트와 넥타이 등에서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어울리지 않는 구두를 착용했을 때는 이미지가 격감한다고 생각한다.

캐나다 윈저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황 대표는 한 보험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자신의 잠재된 세일즈 마케팅 재능과 패션에 대한 끼를 발견하고는 이를 연계할 직업을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러다 1991년 스와로브스키벤처스 코리아 영업 마케팅 담당부장으로 영입된 그는 국내법인이 생기면서 40대 초반에 현지 법인장이 됐다.

많이 걸어야 하는 세일즈맨 습성이 강한 황 대표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구두였다. 남보다 발등이 높고 평발을 가진 탓에 조금만 걸어도 발이 붓고 발목까지 통증을 느끼곤 했다. 이런 고민을 풀어준 게 바로 이탈리아의 구두 브랜드 테스토니였다.

황 대표는 주변 사람들에게 "구두에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는 "미적인 기준만으로 구두를 선택했다가 나이 들어 비뚤어진 발을 교정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이 조언은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처음 테스토니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아케이드 매장을 찾으면서부터다. 그는 매장에 진열된 구두의 디자인이 신선하고 예쁘다는 느낌이 들어 거금을 투자해 와인색 구두 한 켤레를 장만했다. 그리고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테스토니를 고집하고 있다.

황 대표가 테스토니 구두를 애용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처음 사서 신었는데 금새 구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 가서 구두를 벗어뒀다가 다음날 신었더니 신기하게도 처음 상태로 되돌아와 있었다는 것이다. 마치 발에 꼭 맞춘 것처럼 신을 때와 벗어 놓았을 때 구두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황 대표는 "발을 감싸는 듯한 편안한 착용감이 지금까지 테스토니 구두를 애용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오래될수록 가죽에서 풍겨져 나오는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은 다른 브랜드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가치"라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