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북중미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멕시코에 자동차강판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는 6일(한국시간)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항구 인근에서 자동차 외판용 고급강판 생산공장 착공을 가졌다. 총 2억5,000만달러가 투자될 이 공장은 연간 40만 톤의 자동차강판용 고급 소재인 용융아연도금강판(CGL)을 생산하게 된다.
2009년 6월 준공 예정.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멕시코 등 미주지역에 판매된다. 멕시코 공장은 또 미 남동부 앨라바마주, 미시시피주에 있는 현대ㆍ기아자동차 공장에 자동차용 고급 강재인 아연도금강판을 공급하게 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포스코 윤석만 사장과 타마울리파스 주지사, 원종찬 주멕시코 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기념사에서"멕시코는 세계적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부품사가 위치한 북중미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라며 "CGL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을 통해 멕시코 경제는 물론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철강 제품의 꽃으로 평가받는 자동차강판 공장을 100% 지분을 갖고 해외에 건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3월 멕시코 푸에블라지역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연산 17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복합가공서비스센터(POS-MPC)를 가동한 포스코는 CGL공장이 완공되면 북중미 자동차 시장 중심부에 생산 및 가공, 판매에 이르는 일관 공급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멕시코 지역은 노동비가 저렴하고 오토텍과 벤틀러 등 세계 굴지의 부품회사 1,000여개가 모여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르노닛산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메이커가 연간 2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멕시코 자동차 강판 공장프로젝트가 세계적인 자동차 강판 메이서의 위상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