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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공포증 없다' 당당한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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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공포증 없다' 당당한 탱크!

입력
2007.09.1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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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후유증도, 우즈 공포증도 없었다.

지난 주 허리 부상으로 도이체방크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던 ‘탱크’ 최경주(37)가 복귀무대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것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떨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맞대결에서 ‘우즈 공포증’을 극복,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세 번째 경기인 BMW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조너선 비어드(미국)과는 4타차. 최경주로서는 우승과 1,000만달러 꿈을 향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셈이다.

페덱스 포인트랭킹 2, 3위인 스티브 스트리커, 우즈와 동반 라운드한 랭킹 4위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안착률 57%, 아이언샷 정확도 61%로 최근 대회에 비해 샷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으나 보기를 1개밖에 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우즈는 버디 6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우즈는 후반 6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후반 7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우즈는 티 샷을 러프에 보낸 뒤 두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겼고, 그린주변 플롭샷을 친다는 게 뒤땅을 때리는 실수를 범해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6언더파 65타로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고 재미동포 앤서니 김은 하위권인 공동 54위(3오버파)에 그쳤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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