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부총리 2명 등 장관 6명을 포함, 13명이 공식수행원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한다. 나머지 공식수행원 7명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변양균 대통령 정책실장, 백종천 안보실장 등 청와대 인사로 구성됐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식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수행 장관은 권오규 재정경제, 김우식 과학기술(이상 부총리 겸임), 이재정 통일, 김장수 국방, 임상규 농림, 변재균 보건복지부 등이다.
2000년 첫 정상회담 당시 수행 장관은 박재규 통일부, 이헌재 재경부,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등 3명에 불과해 노 대통령의 임기말에 열리는 정상회담에 장관들이 대거 수행하는 것이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여러 분야의 의제에 대해 적절히 보좌하기 위해 총괄적으로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인사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40명과 청와대와 유관부처 실무지원인원으로 구성된 일반수행원은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총 인원은 150명이다.
이 장관은 또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선발대는 두 차례 나눠 파견하며 세부사항 논의와 참관지 등에 대한 사전답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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