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백(22ㆍ서울시청)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투르 드 코리아 2007’에서 옐로 저지(사이클에서 챔피언이 입는 노란색 상의)’를 입었다.
박성백은 9일 부산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날 레이스(102.3km)에서 2시간22분41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후쿠시마 신이치(일본)에 5초 뒤졌던 박성백은 종합기록에서 31시간1분27초를 기록, 후쿠시마에 5초차 재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일까지 선두를 지켰던 박성백은 전날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날 레이스에서 마지막 1㎞를 남기고 대역전극을 펼쳐 옐로 저지의 영예를 안았다. 박성백은 “그대로 끝날 줄 알았는데 역전에 성공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기홍(19ㆍ서울시청)은 제2구간 이후 줄곧 폴카닷 저지(산악구간에서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남긴 선수가 입는 붉은색 물방울 무늬 상의)을 지키며 산악왕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일본의 스킬-시마노가 93시간6분59초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룩셈부르크의 CC 디페르단지와 서울시청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편 ‘투르 드 코리아 2007’은 지난 1일 서울 올림픽공원을 출발해 강원 양양, 충북 단양, 충남 연기, 전북 정읍, 전남 강진, 경남 함양, 부산에 이르는 1,317㎞의 대장정을 마쳤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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