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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우즈 '제대로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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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우즈 '제대로 한판 붙자'

입력
2007.09.1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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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제대로 한판 붙자.’

‘한국산 탱크’ 최경주(37)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6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세 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

4개 대회 합산 성적 1위에게 1,000만달러를 주는 플레이오프 챔피언의 윤곽이 드러나는 중요한 일전이다. 최경주는 이날 오후 10시33분부터 우즈,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지난 4일 끝난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포인트 1위에 오른 필 미켈슨(미국)이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포인트랭킹 2위인 스트리커, 3위 우즈, 4위 최경주가 한 조로 편성됐다.

최경주로서는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인 ‘1인자’ 우즈를 상대로 그 가능성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또 스트리커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최경주를 누르고 우승했던 주인공으로 복수전의 기회다.

허리부상으로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를 기권했던 최경주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특히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대회가 화요일에 끝나면서 휴식 없이 강행군을 해야 하는 약점이 있다.

최경주가 우승상금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위권에 들어야 한다. 1차전에 불참한 뒤 2차전에서 준우승에 그쳐 포인트 3위로 내려 앉은 우즈도 사력을 다해야 하는 중요한 승부처다.

이 대회에는 출전 선수가 상위 70명으로 줄어 들었고 대회 결과에 따라 30명으로 압축되는 마지막 대회 투어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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