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공부를 잘했던 펀드매니저가 수익도 더 많이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타임스는 9일 미국 코넬-미시간대와 투자운용 전문 분석기관인 블랙록의 공동조사 결과, 헤지펀드 매니저의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과 자금운용 수익성간에 '매우 높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1994~2003년 운영된 헤지펀드 1,000개 가량을 대상으로 펀드매니저의 SAT 성적과 자금운용 실적을 비교 분석했다.
일례로 SAT 1,480점으로 예일대를 나온 매니저가 1,280점으로 조지 워싱턴대를 졸업한 경우에 비해 연평균 수익률이 0.73% 가량 더 높았다. 보고서는 비교된 두 매니저의 SAT 성적 외 다른 여건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SAT 점수가 높은 매니저가 인적 네트워크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인적 네트워크와 투자 수익성의 상관 관계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적 수준이 훨씬 영향력이 큰 변수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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