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사상 최고 감정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7일 법원경매정보업체 굿옥션에 따르면 이 달 20일 서울 중앙지법 경매4계에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307㎡(93평)형이 역대 최고 감정가인 40억원에 경매에 부쳐진다. 종전 최고 감정가액은 지난 6월 29억400만원에 낙찰된 타워팰리스1차 238㎡(72평)형 아파트로, 감정가가 32억5,000만원이었다.
이번에 입찰에 부쳐지는 물건은 전체 55층 가운데 33층이며 공시가격이 30억1,600만원에 이른다. 매매 호가는 최고 50억원에 육박하지만 물건도, 거래도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건설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올 4월에 거래된 같은 주택형 36층의 실거래가 신고가액은 39억5,000만원으로 감정가보다 약간 싸다. 분석 결과 권리관계도 깨끗한 편으로 나타났다.
굿옥션 고정융 팀장은 "이 물건의 경우 종전 최고 감정가 물건인 타워팰리스1차에 비해 준공연도가 늦고 위치도 좋아 최고 낙찰가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워낙 고가인데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어 유찰될 확률도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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