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대에서 ‘특급 용병’으로 활약했던 로렌 잭슨(26ㆍ195㎝ㆍ시애틀 스톰)이 미국에서도 왕별이 됐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는 6일(한국시간) "기자단 투표 결과 잭슨이 473점을 얻어 254점에 그친 베키 하먼(샌안토니오 실버스타스)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호주 특급’ 잭슨은 20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MVP에 선정됐다. 시즌 성적은 평균 23.8점 9.7리바운드.
2007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 소속이었던 잭슨은 평균 30.2점 13.1리바운드의 성적으로 외국인 선수상과 베스트 5, 올스타전 MVP 등을 휩쓸었다. 잭슨은 2001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받았으며, WNBA 사상 최연소 1,000득점을 돌파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호주를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4년엔 누드 사진을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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