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활용한 심장재생 치료제 공장이 국내에 들어선다.
바이오기업 ㈜BHK는 11일 경기 평택에서 심장재생 치료제 공장 준공식을 연다. 1,058평 대지에 총 200억원을 들여 건설한 이 공장은 심근경색 및 심부전증 환자의 허벅지에서 떼어낸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뽑아 배양한다.
여기서 배양된 줄기세포(마이오셀)를 관상동맥을 통해 심장에 이식하면 거부반응 없이 손상부위가 재생된다. 기존 심장병 치료법에 비해 저렴하고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HK는 미국 바이오하트사로부터 아시아 독점 제조 공급권을 얻었다. 최종원(사진) ㈜BHK 대표는 "1999년 관련 특허를 모두 사들인 바이오하트사가 미국과 유럽에서 7년간의 임상시험 끝에 신약허가(NDA)를 따낸 기술"이라며 "평택공장은 향후 아시아에 공급될 마이오셀을 독점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 의대 김효수 교수팀 주도로 56명의 환자를 상대로 임상2상이 진행 중이며, 이달 27일 환자 심장에 줄기세포를 첫 이식할 예정이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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