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들에게 청약의 기회가 왔다.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장기 무주택자들일수록 청약 당첨 기회가 높아지는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면서 그 동안 청약을 미뤄왔던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달 중순(17일)부터는 수도권에서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알짜 물량이 대거 공급돼 가점이 높은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9, 10월 유망 분양 물량을 제시했다.
서울 주요 분양 단지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3구역에서 이 달 중 재개발 물량 1,111가구를 지어 이중 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79~167㎡(23~50평)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6호선 독바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 은평뉴타운 후광효과가 예상된다.
최근 잇따라 서울 강북 지역에서 분양 성공을 이끌어낸 삼성물산은 여세를 몰아 10월에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용두1래미안 1,050가구를 지어 이중 26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80~149㎡(24~45평)형으로 지어진다. 인근에 청계천, 삼성홈플러스, 롯데백화점, 청량리 수산시장 등이 있다.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 용산에서는 이수건설이 195가구 중 64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 80~143㎡(24~43평)형이다. 국제업무단지 조성, 용산민족공원, 철도기지창 개발 및 인천공항철도, 우이~신설 경전철, 신분당선 연장 등의 각종 개발호재가 넘쳐난다.
분양물량이 뜸했던 강남에서도 2곳에서 분양장이 선다. 계룡건설산업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도곡리슈빌’ 주상복합 아파트 52가구 중 33가구를 9월 중 공급할 예정이며, 동양건설산업은 10월에 강남구 청담동에서 165~264㎡(50~80평)형 35가구를 선보인다.
경기ㆍ인천 주요 물량
경기 파주 운정지구가 가장 큰 관심지역. 올 가을 5,3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10월 중 월드건설이 80~149㎡(24~45평)형 972가구를 내놓으며, 동양메이저건설이 80~159㎡(24~49평)형 561가구, 동문건설 79~165㎡(24~50평)형 624가구 등을 공급한다.
광역교통망 개선 사업으로 주목 받는 경기 양주 고읍지구에서 4개 업체가 분양을 한다. 가장 먼저 신도종합건설은 9월 중 108~258㎡(32~78평)형 744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이어 10월에는 우남건설 376가구, 우미건설 513가구, 한양 1,826가구가 동시분양으로 공급된다.
수도권 최고 분양 인기지역인 용인에서의 분양도 눈길을 끈다. 흥덕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156㎡(47평)형 256가구를 분양하고, 한국종합건설이 116㎡(35평)형 474가구, 동원개발이 119㎡(36평)형 720가구를 내놓는다.
GS건설은 10월중 용인 성복동에서 수지 자이2차 500가구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121~197㎡(36~59평)형으로 지어진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주상복합 50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첨단 생명과학단지와 국제비즈니스센터, 지식정보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조성될 계획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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