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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출판기획 드림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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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출판기획 드림팀 떴다

입력
2007.09.1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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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출판기획 드림팀이 출범, 출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에 사무실을 열고 출범한 ‘문사철(文史哲)’ 은 인문ㆍ교양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출판기획 전문집단이다. 통상 출판사들은 책의 기획, 편집, 홍보까지 맡지만 이들은 철저히 기획만 담당하는 출판의 ‘싱크탱크’ 다.

책의 성공여부가 저자 중심에서 기획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출판사들이 최근 기획전문프로젝트팀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경제ㆍ경영 등 실용분야에 한정됐다는 점에서 ‘문사철’의 출범은 의미가 남다르다.

기획위원 4인방은 인문ㆍ교양분야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인물들. 팀을 이끄는 강응천씨는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 교양서의 전범으로 꼽히는 <세계사신문> 과 <한국생활사 박물관> 을 기획했다.

<철학, 삶을 만나다>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을 펴낸 철학자 강신주씨 역시 ‘쉽게 읽히는 인문학 출판’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강응천씨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인문주의를 강조하는 도서평론가 이권우씨, 시인 원재훈씨 등도 기획위원으로 참가해 문자 그대로 ‘문사철’ 을 통섭하는 양질의 인문ㆍ교양출판물의 탄생이 기대된다.

강응천씨는 “인문ㆍ교양출판물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의기투합했다” 며 “근ㆍ현대사를 아우르는 대형역사기획물, 새롭게 발굴ㆍ해석한 고전물, 학제간 경계를 허무는 인문교양서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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