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49.03포인트(2.60%)나 떨어진 1,835.87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5.13포인트(1.95%) 하락한 760.7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913조8,912억원)와 코스닥(101조9,062억원)을 합친 시가총액(1,015조7,974억원)이 하루 25조9,844억원이 줄었다. 외국인(1,676억원)과 기관(438억원)은 순매도한 반면,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은 1,8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중국을 제외한 일본(-2.22%) 대만(-0.89%)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이 날 급락은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증가 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4년 만에 줄어들면서 최근 세계 금융권의 신용경색 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본격적인 실물경기 침체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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