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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하 전세아파트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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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하 전세아파트 어디 없나요

입력
2007.09.11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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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결혼시즌이 다가 오면서 전세 물량 찾기에 나서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자금여력이 빠듯할 수밖에 없는 신혼 부부들이 ‘눈높이에 맞는’ 전세 아파트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일부 지역에서 전세대란 움직임이 있는데다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무주택 기간을 늘리려는 세입자들이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품을 팔면 아직도 1억원 이하에 신혼집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신혼부부들은 맞벌이가 많아 역세권을 선호하기 마련인데 그런 물량은 많지 않으므로 서둘러야 한다.

부동산 포털인 ‘부동산써브’와 함께 신혼부부에 맞는 1억원 이하의 알짜 전세 물량과 전세자금 마련법을 알아봤다.

1억 이하의 역세권 전세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주공아파트가 눈에 띈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 맞은 편에 위치한 이곳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2,12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49㎡(15평)형은 6,500만원, 59㎡(18평)형은 8,000만~8,5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 상계동도 주목해야 한다. 2,113가구의 상계 주공 3단지는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이 가깝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전세가는 56㎡(17평)형이 7,500만원, 76㎡(23평)형이 9,500만원 수준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군포 금정동의 충무주공 2단지가 있다. 준공된 지 14년이 지난 단지지만 산본역이 걸어서 2분에 있는 역세권이다. 산본 신도시 내 근린공원과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56㎡(18평)형이 7,500만원 정도고 62㎡(19평)형은 8,500만원이다.

재개발을 앞둔 서울 경기지역 아파트도 노후 되기는 했지만 주인들이 전세를 내놓기 위해 수리를 한 곳이 많고, 대규모 단지라 편의시설도 잘 구비돼 있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강남권에서도 대부분 전세금 8,000만원 내외에서 구할 수 있다.

전세금 대출 방법

당장 목돈이 없어 집을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면 국민주택기금에서 제공하는 ‘근로자ㆍ서민 전세자금대출’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무주택 가구주로 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제외한 본봉이 연 3,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된다.

맞벌이 부부라도 가구주 한 명의 소득만 해당된다. 시중 은행보다 싼 연 4.5% 금리에 6,000만원 한도에서 전세금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전세금 5,000만원 이하 아파트라면 영세민 전세자금대출에도 관심을 기울일만하다. 가장 싼 3.0%의 금리로 전세금의 70%까지 대출해 준다. 자격조건도 근로자ㆍ서민 전세자금대출과 비슷하다. 해당 구청 주택과에 문의하면 자세한 조건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자격 조건이 안 된다고 포기할 필요가 없다.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전세자금 대출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농협과 우리은행, 국민은행은 7% 내외의 금리로 전세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까지며 전세금의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대부분 서울, 경기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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