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은 무조건 기발하고 특이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건 잘못된 선입견입니다. 사물에 대한 통찰력, 치밀함, 외국어능력 등이 중요합니다. ”
배수연, 박유리씨를 면접한 웰콤 제니스옵티미디어의 류주형(사진) 미디어총괄국장은 “특히 광고주 예산의 80~90% 이상을 집행하는 미디어플래너의 경우 데이터를 보는 꼼꼼함과 분석력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차분하면서 꼼꼼하고 일이 빠른 배씨는 이런 의미에서 미디어플래너에 매우 적합했다는 평이다.
류 국장은 “인턴시절 하나를 지시하면 빠른 시간 안에 둘, 셋을 가져오는 친구였다”며 “모르는 일이 생기면 책을 보고 주위에 조언을 구하는 등 노력하는 자세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박씨의 경우 영트렌드팀에서 창의적으로 열심히 활동한 것이 발탁의 직접적 이유가 됐다. 류 국장은 “과거 여고생의 생활을 발표할 때 교복을 입고 온 적극성이 당시 함께 있었던 모든 웰콤 직원들을 감동시켰다”며 “당찬 자신감과 열정, 의지 등이 행동으로 나타나 ‘무엇을 맡겨도 열심히 잘 하겠구나’ 하는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중ㆍ고교 시절을 보낸 덕에 유창한 영어 실력도 크게 작용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류 국장은 “한국광고단체연합회의 ‘광고계동향’, ‘애드타임즈’, 광고주협의회의 ‘KAA저널’ 등 전문잡지를 통해 업계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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