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전용'제품 출시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여성들의 구매력이 날로 높아지면서 소비재 금융 IT 등 각 분야에서 '여성전용'딱지를 붙인 제품이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한국여성의 구강구조에 적합하도록 작고 얇은 3줄의 칫솔모를 단 애경'2080 레이디 칫솔'이 최근 출시됐다. 그밖에 나드리 '시크리티스 여성전용 두피 솔루션', 질레트 '비너스 여성전용 면도기', 해태제과 여성전용 아이스크림 '소년, 소녀를 만나다' 등이 눈에 띈다.
이르면 9월부터 서울시내에 도입되는 '여성운전자 콜택시 서비스'도 일종의 여성전용 서비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여성전용 원룸, 여성전용 바(Bar) 등과 함께 여성들의 늦은 밤 귀가길을 위해 마련되는 서비스다.
그밖에 IT분야에서는 모토로라 '페블', 삼성전자 '아쿠아슬림폰', 팬택 '코쿤' 등 여성용 휴대폰이 출시됐으며, 금융분야에서는 국민은행 '명품여성자유예금'통장, 삼성 '지앤미 카드' 등이 대표적인 여성전용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생리대 등 어쩔 수 없는 여성전용 제품들만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보편적 소비재를 '여성전용'이라는 못을 박아 개발ㆍ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성전용 제품을 만났을 때 여성의 소비욕이 극대화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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