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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中 올림픽 초청 수락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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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中 올림픽 초청 수락 '시끌'

입력
2007.09.11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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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6일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에 참석해 달라는 후진타오(胡錦濤)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수락한 것을 두고 미국 내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시드니 아ㆍ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이 후 주석과 의 양자회담에서 베이징 올림픽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전하면서 이 문제가 중국의 인권 유린 문제에 항의해 올림픽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판론자를 격앙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후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진 뒤 “매우 건설적이고 진지한 회담이었다”고 말하면서 후 주석이 자신과 가족들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거듭 초청한 데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부시 대통령은 측근에게 개인적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었으나 공개적으로 이를 밝히고 후 주석에게 약속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백악관측은 물론 부시 대통령이 스포츠 팬의 입장에서 참석할 것이고 정치적인 연설 등은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면서 인권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의 행동은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제1기 부시 행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지낸 마이클 그린 조지타운대 교수는 “부시 대통령의 약속은 후 주석과 중국 국민들이 의심의 여지없이 반길만한 공개적인 지지”라면서도 “부시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 결정은 오히려 중국에 대한 개혁 압박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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