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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한적한 쉼… 랑카위선 시간도 잠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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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한적한 쉼… 랑카위선 시간도 잠든듯

입력
2007.09.1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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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곳에서 연인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랑카위를 찾아도 좋다. 동남아의 유명한 섬과 해변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데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워 꺼려진다면 더욱 추천한다.

랑카위는 말레이시아 반도 북서쪽에 있는 케다 주 앞바다에 99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군도이다. 태국의 유명 휴양지 푸껫이 바로 위쪽에 인접해 있고 아래로는 ‘동양의 진주’ 페낭 섬이 있다. 크기는 제주도의 3분의 1. 인구는 유동인구 포함 7만명 선. 면적은 비슷하지만 인구 100만인 페낭에 비하면 적막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수영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붙어있는 호텔이 많아 풀이 지겨워지면 바다 수영을 하고 수영장 바에서 칵테일을 사서 해변에서 마시며 선텐을 할 수도 있다.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고 팔뚝만한 다금바리와 우럭을 잡아 즉석에서 회를 맛볼 수도 있다. 인근 섬에 내려 방갈로에서 각종 해산물 구이, 맥주와 함께 즐기면 금상첨화.

독수리 먹이를 주는 이색체험도 나쁘지 않다. 바다 위에 먹이를 뿌리면 갈매기가 아닌 독수리가 날아와 먹이를 채간다. 랑카위라는 이름 자체가 ‘붉은 갈색 독수리’라는 뜻.

섬 안에는 새끼를 낳는 나무라는 맹글로브 숲이 울창하다. 숲 속에는 박쥐 수천 마리가 거꾸로 매달려있는 동굴을 만날 수 있으며 섬 전체의 풍광이 궁금하다면 섬 서쪽에 자리한 지오파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700m 맛칭찬산 전망대 오르면 된다. 케이블카 운행 속도가 상당해 스릴도 만점.

주의해야 할 것은 좀도둑. 해변 곳곳 원숭이 무리들이 짐을 뒤지고 먹을 것을 훔쳐간다. 발코니를 열어두면 호텔 방까지 쳐들어오기 일쑤다. 쫓아도 잘 도망가지 않으니 예방이 최선. 말레이시아 관광청(한국 사무소)에서 자세한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www.mtpb.co.kr (02)779-4422

랑카위(말레이시아)=윤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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