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역시 용감했다.
‘사이클 간판’ 장선재(23)ㆍ찬재(18ㆍ이상 대한지적공사) 형제가 또 한번 아시아를 제패했다.
장선재 형제는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후아막 벨로드롬에서 열린 2007 아시아선수권대회 3일째 경기 50㎞ 매디슨(2인조)에서 25점을 기록, 일본(24점)과 이란(17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장선재와 찬재가 아시아를 제패한 것은 지난달 아시안컵 이후 두 번째.
경기 후 장선재는 “부상 때문에 훈련이 부족했는데 매디슨에서 자존심을 지켜 다행인 것 같다. 동생 찬재가 고비에서 잘해준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동생에게 돌렸다.
대한지적공사 김성주 감독은 “(장)선재와 찬재가 공식대회에서 호흡을 맞춘 지 2개월 밖에 안 됐지만 잇따라 아시아 정상을 확인해줬다. 체력과 스피드를 보완한다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큰 일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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