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세 어린이 6명중 1명 꼴로 과민성 방광으로 고통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민성방광을 가진 5~6세의 유치원생 중 45.7%가, 7~9세의 초등학교 저학년 중 31.56%가 절박성요실금으로 인해 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한야뇨증학회가 지난해 말 전국 1만6,516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470명(16.6%)이 과민성방광으로 나타났다.
과민성방광을 가진 어린이와 정상 어린이에게서 낮 시간 빈뇨(1일 8회 이상 배뇨)는 각 3.69%, 2.31%였으며, 옷에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요실금은 각 26.97%, 14.78%로 과민성방광을 가진 어린이에게서 정상보다 주간 빈뇨 및 절박성요실금 빈도가 높았다. 또한 과민성방광을 가진 어린이는 야뇨증, 변비, 똥을 저리는 변실금 증상을 동반하는 비율도 높았다.
대한소이비뇨기학회 홍보이사인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박관현 교수는 “우리나라 어린이 과민성방광 유병률이 일본과 비슷했다”며 “이번 역학조사는 어린이 과민성방광을 국내 최초로 실시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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