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에 대해 “흥행도, 신뢰도 상실한 사기경선”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1만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의 무효 응답률이 5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예비경선을 통과한 5명이 과연 대표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또 “예비경선은 저조한 당 지지도에 유령 경선, 동원 경선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고, 후보 간 정책 경쟁, 비전 제시, 검증도 일찌감치 실종됐다”며 “국민은 사기정당이 만들어 내는 사기후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경선도 엉터리 예비경선과 다를 바 없이 오로지 ‘합종연횡 쇼’에만 골몰할 것이 뻔해 보인다”며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검증을 하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나오면 민주당 대선후보와 단일화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상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미애 전 의원을 지목, “이른바 민주당 쿼터를 주장했지만 정체성이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예선 통과를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앞으로 이른바 친노 후보들은 단일화를 통해 구도를 단순명료하게 만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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