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풋볼(NFL) 2007 시즌이 7일 오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RCA돔에서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피츠버그)의 활약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생소한 운동이지만 ‘프로 스포츠의 나라’ 미국에서는 첫 손가락에 꼽히는 ‘국민 스포츠’다.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의 양대 리그로 나뉜 32개 팀이 17라운드(팀당 16경기)의 정규리그로 순위를 가린 후 컨퍼런스 당 6개 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챔피언을 가린다.
뉴잉글랜드 챔피언 복귀하나
2007 시즌 NFL의 최대 관심사는 ‘최강’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정상 복귀여부다. 2000년대 들어 세 차례(2001, 2003,2005)나 우승을 차지한 뉴잉글랜드는 쿼터백 톰 브래디가 이끄는 막강한 공격진에 지난 시즌 인터셉트 공동 1위를 차지한 코너백 애샌티 새뮤얼을 영입, 수비마저 강화돼 ‘빈틈이 없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 스포츠전문케이블 ESPN의 전문가 16명 중 10명이 슈퍼볼 우승팀으로 뉴잉글랜드를 지목했을 정도.
이 밖에 볼티모어 레이븐스, 샌디에이고 차저스(이상 AFC), 뉴올리언스 세인츠(NFC)가 우승후보로 꼽힌다.
마이크 톰린슨으로 감독이 교체된 피츠버그는 지구 3위 정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러닝백 vs 쿼터백
NFL에서 가장 각광 받는 포지션은 쿼터백과 러닝백이다. 전방으로 패스를 공급하는 쿼터백은 ‘야전 사령관’, 빠른 발과 돌파력으로 적진을 뚫는 러닝백은 ‘돌격 대장’으로 볼 수 있다.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NFL 정규리그 MVP는 쿼터백과 러닝백이 양분해왔다. 최근에는 2년 연속 러닝백이 영광을 안았는데 2007 시즌에는 어느 포지션에서 MVP가 배출될 지 궁금하다.
지난 시즌 NFL 한 시즌 최다 터치다운 신기록(31개)을 세우며 MVP에 오른 라다이니언 톰린슨(샌디에이고ㆍ러닝백)과 데뷔 후 세 번이나 슈퍼볼에서 우승한 톰 브래디(뉴잉글랜드), 지난 시즌 슈퍼볼 MVP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ㆍ이상 쿼터백) 등이 1순위 후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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