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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중간 분석/ 내년 2월5일은 '슈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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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중간 분석/ 내년 2월5일은 '슈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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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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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 공화 양당의 코커스(당원대회)및 예비선거 일정을 살펴보면 2008년 2월5일이 ‘슈퍼 화요일’임을 알 수 있다. 많은 주들이 예비선거 실시 시기를 앞당긴 결과 민주당의 경우 22개 주에서, 공화당의 경우 20개 주에서 동시에 코커스 및 예비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거 전문가들은 이 슈퍼 화요일을 분수령으로 해서 각 당의 대통령 후보가 사실상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당원대회와 예비선거를 가장 먼저 실시해온 아이오와(1월14일), 뉴햄프셔주(1월22일)가 다른 주 경선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주에서 승리하는 것이 바로 이어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승세를 타는데 결정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선 일정은 아니나 이번 대선의 특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들이 있다.

8일 흑인 여성 사회자 오프라 윈프리가 흑인 민주당 대통령 주자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의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성대히 열어 준 것은 흑인표의 결집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

10일 시작된 미 의회에서의 이라크전 청문회에 이어질 이라크전 최종 보고서 발표도 대선의 큰 변수 가운데 하나다. 1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여부도 미 경제 침체 가능성과 관련해 대선주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

26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에서 국제규모의 회의를 주관하게 되는데 그는 이 기회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상품성을 높이는데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19일로 예정된 보수적 기독교 지도자들의 회합은 보수층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공화당 주자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실시된 CNN의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가 활용됐듯이 인터넷이 미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1월 중에는 ‘마이스페이스’와 ‘MTV’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대선주자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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