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두산의‘무설탕 소주’ 논쟁이 이번에는 ‘소금 소주’로 확산되고 있다.
두산은 4일 “진로 참이슬에서는 자연상태의 물에서 검출되는 리터당 10㎎ 정도의 나트륨을 크게 초과한 리터당 70㎎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거의 검출되지 않으면서 나트륨 함량만 높은 것은 진로측이 소주에 소금을 인위적으로 첨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두산주류 관계자는 “진로가 정말 소금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참이슬 제조 시 사용하는 제조원수를 직접 공신력 있는 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두산의 문제제기에 대해 진로는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진로 관계자는 “주정에 물을 섞어 알코올 도수를 조절하는 데 자연상태의 물에 염분이 포함된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두산의 꼬투리 잡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두산은 최근 진로의‘무설탕 소주’ 지면광고를 인용해 “다른 업체들은 10년 전부터 쓰지 않던 설탕을 새로이 뺏다고 진로가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라며 ‘무설탕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