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경기장에 이어 이번에는 단체전이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이 재미있는 태권도 경기를 위해 새로운 실험을 벌인다. 실업연맹은 7일 성남에서 벌어질 한국실업태권도 최강전에 3인제와 5인제 단체전을 신설한다. 지난 70년대 중반 이후 사라진 단체전을 부활시켜 태권도의 흥미를 배가 시키겠다는 취지다.
체급에 상관없이 5명이 출전하는 5인제 단체전은 10분 2회전 경기로 감독의 교체 요청에 따라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받아차기 위주의 소극적인 공방을 줄이고자 실업연맹이 선택한 비장의 경기 방식. 김태일 연맹 회장은 “선수를 언제든 교체할 수 있기에 활발한 공격이 벌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3인제 단체전은 양 팀 주장이 각각 상대 선수 3명과 1분씩 겨룬 뒤 점수의 합계로 승패를 정한다. 실업태권도 최고선수를 뽑는 3인제 단체전은 18점을 얻으면 다득점승이 선언된다. 단체전에서 KO가 나오면 가격한 팀에는 10점이 주어지고, 상대팀은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실업연맹회장기(4월)에서 극찬을 받은 원형경기장과 차등점수제(1~3점)는 이번 대회에서도 사용된다. 몸통공격은 1점, 얼굴공격은 2점이지만 뒤차기나 뒤후리기가 성공하면 1점을 더 준다.
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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