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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89%가 내신 30% 이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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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89%가 내신 30% 이상 반영

입력
2007.09.0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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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요강이 4일 확정됐다. 각 대학이 수시모집 비중을 크게 강화함에 따라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7,000명 이상 줄어들었다. 학교생활기록부(내신) 실질반영비율은 대폭 높아졌다.

가장 큰 특징은 대다수 대학들이 교육부의 권고대로 내신 실질반영률을 큰 폭으로 높였다는 점이다.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의 88.9%가 내신실질반영률을 30%이상으로 확정했으며, 50%가 넘는 대학도 29곳이나 됐다. 그러나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의 실질반영률은 20%대로 저조했고, 등급간 점수차이도 매우 적어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명목상 반영률은 다소 올라갔지만 지난해와는 산출 방식이 달라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미미한 차이는 상하위권간 등급간 점수를 조절해 얼마든지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 18만7,325명에서 18만72명으로 7,253명(3.9%) 감소했다. 2008학년도 입시부터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을 앞서는 등 정시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2008학년도 수능 2차 모의평가가 6일 전국 1,948개 고교와 224개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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