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록밴드들이 잇달아 내한공연을 열어 올 하반기 음악판을 달군다.
인더스트리얼 록의 황제로 불리는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영화 <트랜스포머> 의 주제곡 ‘What I've Done’으로 돌아온 린킨 파크(Linkin Park), 헤비메탈의 대표적 그룹 메가데스(Megadeth)가 그 주인공들이다. 트랜스포머>
서막은 나인 인치 네일스가 연다. 기계적인 전자음과 헤비메탈을 접목한 ‘인더스트리얼 록’의 대표적 밴드인 그들은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한국 공연을 연다.
1989년 데뷔, 인간의 절망과 두려움을 묘사한 음울하고 강렬한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음악계를 뒤흔든 나인 인치 네일스는 92년 그래미 최고메탈상을 수상했고, 97년에는 타임 지가 선정한 ‘21세기 대중음악을 이끌 영향력 높은 그룹’에 뽑히기도 했다.
10월 28일 오후 6시30분 올림픽홀에서는 메가데스가 세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기타리스트 데이브 머스테인이 이끄는 메가데스는 80년대 중반부터 메탈리카, 슬레이어, 앤스랙스 등과 함께 스래시(Thrash) 메탈의 대표 주자로 꼽혔다.
2002년 데이브 머스테인의 왼팔 신경마비로 팀 해체를 겪기도 한 메가데스는 2004년 새로운 멤버로 재조직, ‘The System Has Failed’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98년, 2000년 내한공연했던 메가데스는 재활에 성공한 데이브 머스테인의 변칙적이고 기교 넘치는 기타 연주와 찢어질듯 강렬한 특유의 창법으로 록 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대미는 린킨 파크가 장식한다. 11월 30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린킨 파크의 내한공연은 4년 만이다. 2000년 ‘Hybrid Theory’로 혜성같이 등장, 크로스오버 뮤직의 상징이 된 린킨 파크는 특히 한국인 조셉 한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어 더욱 친근한 그룹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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