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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외환銀 팔아 얼마 챙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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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외환銀 팔아 얼마 챙기나

입력
2007.09.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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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에 성공할 경우 벌어들이는 차익은 얼마일까.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64.62%를 사들이는데 투입한 자금은 2조1,548억원. 하지만 2월 초 주당 1,000원씩 현금 배당을 통해 세금을 떼고 3,542억원을 챙겼고, 6월에 지분 13.6%(8,770만주)를 주당 1만3,600원에 분산 매각해 1조1,900억원을 추가 회수했다.

그리고 3일 나머지 지분 51.02%(3억2,904만주)를 HSBC에 주당 1만8,045원(19.20달러)에 매각키로 함으로써 5조9,300억원 가량을 다시 가져가게 됐다. 총 금액은 7조4,800억원 가량. 최초 투입자금을 제외한 순수 차익만 5조3,2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만약 내년 1월 말까지 HSBC가 인수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주당 380원씩 1,250억원을 추가 지급하게 돼 있어 최대 차익은 5조4,000억을 넘어갈 수도 있다. 2003년 10월 말 외환은행 인수 이후 4년여 만에 투자 원금의 2.5배를 수익으로 거둬들이게 되는 것이다.

극동건설과 스타리스도 론스타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줬다. 2003년 법정관리 중이던 극동건설을 1,700억원에 사들여 6월 6,600억원에 매각함으로써 4년 만에 5,000억원 가까운 차익을 남겼다. 이미 유상감자와 배당 등을 통해 2,200억원을 회수한 상태여서 극동건설 투자로 얻은 수익은 7,000억원대에 달한다. 스타리스 역시 5년 간 1,500억원의 매각 차익을 안겼다.

앞서 2001년 6,332억원에 사들인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빌딩도 2년 뒤 9,300억원에 팔아 3,000억원 가까운 수익을 남겼고, 2000년 전후 대거 사들였던 금융회사 부실채권도 대부분 되팔아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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