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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나이스빗 "브릭스 중 중국만이 전망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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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나이스빗 "브릭스 중 중국만이 전망있다"

입력
2007.09.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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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중국을 주목하고 있지만, 미래에도 중국을 주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월드 베스트셀러'메가트렌드' 등을 저술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 가운데 중국만이 향후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방한한 나이스빗은 지난달 30일 한국능률협회(KMA) 주최 조찬 강연에서 "우리는 브릭스를 투자할 곳이라고 주목하고 있지만 그 중에 경제적인 전망이 있는 유일한 나라는 중국 뿐"이라며 "브라질 러시아 인도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아 솔직히 브릭스라고 부르는 게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중국 비판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 "1980년대 일본이 뉴욕의 록펠러 센터를 샀을 때 미국이 일본을 공격하더니 요즘에는 중국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에 대한 '공포'와 '불확실성' 그리고 '복수'라는 세가지 심리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이스빗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됐을 때 홍콩이 중국화 되는 것을 두려워했는데 오히려 중국이 홍콩처럼 변하면서 1국가 2시스템으로 진화했다"면서 "현재 중국은 탈 중국화가 되고 있으며 각 성이 중앙 역할을 하면서 투자유치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인도의 경우 30년 동안 신공항을 못 지을 정도로 인프라가 낙후되고 반기업적 규제가 심하다"며 "정보기술(IT) 분야가 유일하게 번성하는 것은 그나마 정부의 개입 없이 개별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나이스빗은 한국의 비즈니스맨이 명심해야 할으로 "비즈니스 쪽에서 가장 분명한 첫번째 트렌드는 글로벌화이고, 둘째는 혁신을 통해 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국이 몇 십년 동안 급성장한 데는 글로벌화에 동참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반 글로벌화 운동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글로벌화의 혜택이 워낙 커 한국도 국내 경제 혁신을 통해 세계무대에 동참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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