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일반 국민이 고발할 수 있는 신고센터가 다음달 말부터 운영된다.
기획예산처는 3일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감시 고발할 수 있는 '경영개선신고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용역업체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말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포털인 '공공기관 알리오 시스템'에 설치되는 이 신고센터는 298개에 이르는 공기업ㆍ준정부기관ㆍ기타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방만ㆍ불법경영 신고 외에 공공기관의 인재 채용센터 역할도 맡는다.
신고자가 경영개선 관련 신고를 하면 기획처가 사실 여부를 확인해 해당 기관에 개선을 요청한다. 또 중대한 불법행위의 경우 감사원, 검찰 등에 넘겨 수사나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그 결과를 신고자에게 회신해줄 계획이다.
기획처는 신고 활성화를 위해 사실로 확인된 방만 경영 신고사례를 공표하고 신고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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