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일 당 공동 대변인에 이명박 후보의 핵심 측근인 초선의 박형준(부산 수영ㆍ48) 의원을 임명했다. 이 후보 경선캠프 대변인을 지냈던 박 의원은 기존의 나경원 대변인과 ‘투 톱’을 이뤄 대 언론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이 후보는 또 비서실 부실장에 캠프 비서실장을 지낸 주호영(대구 수성을ㆍ47) 의원과 조직ㆍ기획 업무를 봤던 김해수 인천 계양갑 당협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조만간 외부에서 여성 한 명을 영입, 비서실 부실장으로 추가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 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단 인선도 마무리했다.
원내부대표단에는 김정훈 김정권 김충환 박세환 배일도 주성영 차명진 김영숙 의원이 기용됐다. 수석 겸 제1정조위원장에는 권경석 의원이, 제2~6정조위원장에는 정문헌 김애실 박승환 이주호 안명옥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원내부대표단과 정조위원장단 15명 가운데 친 박근혜 의원은 4명(박세환 배일도 주성영 안명옥)인 반면, 친 이명박 의원이 9명이나 된다. 공작정치특위위원장은 박계동 의원이 맡았다.
한나라당은 또 대선준비단을 1, 2일 안에 발족시키고 비서실 산하 특보단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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