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중견ㆍ중소기업의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3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종업원 1,000명 미만인 상장 중견ㆍ중소기업 352개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 및 경력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1%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기업 중 43.8%(170개)만 채용을 준비 중이며,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17.6%(62개)가 전부 채용을 실시한다 해도 지난해 수준(79.3%)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중견ㆍ중소기업의 채용규모는 총 4,68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5,866명)에 비해 1,000여명 줄었다. 일자리 5곳 중 1곳이 사라진 셈이다.
업종별로는 1.6% 소폭 상승이 예상되는 서비스업종을 제외하곤, 전 업종에서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기술(IT), 석유화학 등 제조업종(-20.5%)은 감소폭이 컸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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