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경영진을 확정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CJ그룹은 지난 1일 CJ㈜를 지주회사인 CJ㈜와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으로 분할한 데 이어 3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CJ㈜ 대표이사에 손경식 회장과 이재현 회장, CJ㈜경영전략실장인 정홍균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은 손경식 회장과 이재현 회장, 김진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주회사인 CJ㈜는 자본금 1,150억6,000만원으로 대표이사 아래 재무와 기획, 사업관리, 브랜드 관리, 인사, 경영진단 등을 담당하는 '2담당 10팀'제로 운영된다. 재무담당으로는 신동기 부사장이, 운영담당으론 신현재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CJ㈜는 CJ제일제당과 CJ푸드시스템 등 식품 부문과 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등 E&M 부문, CJ홈쇼핑과 CJGLS 등 유통 부문 자회사를 거느리게 되며 앞으로 각 계열사의 핵심역량 확보 및 경쟁력 강화 지원, 그룹 차원의 신규사업 발굴, 각 사업부문간 시너지 창출, 핵심인재 확보 육성 등을 담당한다.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은 옛 CJ㈜의 식품과 제약, 사료 등 기존 사업부와 삼호F&G, 신동방CP, 삼양유지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재현 회장은 지주회사 출범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지주회사 출범은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며 "세계적인 생활문화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업분할로 인해 거래 중지중인 CJ㈜는 오는 10월4일 CJ㈜와 CJ제일제당㈜으로 각각 재상장될 예정이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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