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근혜 대구 찾아 활동 재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근혜 대구 찾아 활동 재개

입력
2007.09.03 00:08
0 0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비록 제가 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제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바른 정치를 할 것이고, 당과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달성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TK) 선대위 해단식 및 감사모임’에 참석, “환한 웃음과 보람과 영광을 꼭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음을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선 패배 이후 첫 지방 나들이에 나선 박 전 대표는 당내 화합과 향후 행보 등 민감한 문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서청원 전 캠프 상임고문은 이명박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서 전 고문은 “이 후보가 최근 후보가 된 2주일 여를 보면서, 굉장히 실망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선거인단의 과반수에서 패배한 그런 심정에 옷깃을 여미고, 겸허하지 않으면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한나라당 색깔을 바꿔야 한다’는 등의 말은 쓸데 없다”며 “선거인단에서 왜 졌는가에 반성하고 자성하고 옷깃을 여미고 박 전 대표를 찾아가 ‘도와달라. 당신이 아니면 진다’고 해도 시원찮은 데 엉뚱한 얘기를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측은 반성해야 한다’는 이재오 의원의 말을 겨냥, “앞으로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얘기가 안 나오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국민의 저항을 받는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해봉 의원은 “이번 선거는 이기고도 지고, 지고도 이긴 반승반패였다”며 “박 전 대표는 국민의 추앙을 받는 국민 정치인으로 떠올랐다”고 추켜세웠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에는3,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 일부 지지자는 “여론조작 경선무효”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이란 연호도 나왔다. 이날 해단식에는 김무성 박종근 김학원 이해봉 허태열 서병수 김성조 이인기 유승민 곽성문 주성영 한선교 심재엽 송영선 의원 등 의원 14명도 함께 했다.

대구=이동훈 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