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말 경기 의정부 경전철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경전철 역세권 수혜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50% 이상의 공정이 진행된 용인지역은 입주 후 바로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의정부 장암동에서 송산동을 잇는 11.1㎞ 구간의 의정부 경전철은 2011년 5월 정식 개통될 예정인데, 최근 경기 북부지역에서 추진중인 택지개발지구와 민간 분양 단지들이 입주하는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보여 해당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경전철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용인과 의정부 지역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6개 단지에서 5,029가구(일반 분양 3,410)가 공급된다.
와이플래닝 황용천 사장은 “경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 교통난이 해소되며, 서울과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라면 경전철 역세권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입주 후 이용 가능한 용인 경전철
2009년 6월 완공 예정인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 연장구간과 바로 연결돼 분당이나 서울 강남 쪽에 직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을 해볼 만하다. 특히 입주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 생활권을 가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성원건설은 용인 기흥구 신갈동에서 ‘용인 신갈 상떼빌’을 분양중이다. 113~300㎡(34~94평)형으로 총 404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호수공원으로 조성되는 기흥호수와 가깝고 신갈천과 남부CC, 수원CC, 한국민속촌 등을 바라볼 수 있다. 용인경전철 구갈역과 분당연장선 기흥역(2011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임광토건은 9월중 기흥구 상하동에 ‘용인 지석역 임광 그대가(家)’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2층 554가구로 지어지며, 116~192㎡(35~58평)형 7개 타입으로 공급된다. 용인 경전철 지석역의 역세권 단지로 동백지구와 구갈3지구와도 가까워 인근 택지지구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금호건설이 용인 처인구 고림동에서 ‘고림 1ㆍ2차 어울림’ 2개 단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1단지는 109~142㎡(33~42평)형 781가구, 2단지는 112~155㎡(34~46평)형 414가구로 구성된다.
군사도시 이미지 벗는 의정부
경기 의정부시는 최근 군사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이 확정되었을 뿐 아니라 경전철 공사 착공과 간선도로 확충 사업 등에 힘입어 시내에서 추진중인 택지지구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건설은 올해 하반기중 의정부 용현동 용현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용현 이수 브라운스톤’을 선보일 계획이다 28개 동 69~142㎡(20~42평)형 2,781가구 중 1,20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을 걸어서 약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유성건설도 하반기에 의정부 가능동 재건축 사업인 ‘유성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83㎡(25평)형 단일 면적으로, 95가구가 지어져 조합원 몫을 뺀 5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의정부중학교와 의정부여중ㆍ고 등이 단지와 가깝다. 경원선 가능역과 의정부 경전철 중앙역을 역세권으로 하는 단지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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