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일 비정규직 노조가 지난달 23일부터 점거해온 화성공장 도장라인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0일 간 생산이 중단된 화성공장은 3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다.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도급업체 사장단과 기아차 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도장라인을 점거해왔다. 비정규직 노조가 농성을 푼 것은 기아차 노조의 직접 설득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노조는 28일부터 수백여명이 모여 협력업체 불법 점거농성 중단을 촉구한데 이어 31일에는 집행부 전원이 점거 현장으로 찾아가 도장공장 철수를 강력히 요구했다.
기아차는 노조와 함께 마련한 회사의 경쟁력 방안이 담긴 ‘기아비전 2010’의 발족식을 조만간 가질 예정이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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