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기간도 업종ㆍ기업마다 천차만별이다. 올 추석 연휴에 조선과 자동차 업계는 길게는 9일에서 6일간 쉬지만 전자 철강 유통업은 업종 특성상 비교적 짧은 연휴를 갖는다.
추석연휴(24~26일)는 3일이지만 올해는 주말이 끼어 있어 닷새 동안 쉬는 게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여기에 앞 뒤 주말까지 모두 쉬도록 해 연휴를 무려 9일 동안 즐기도록 했다. 르노삼성도 다른 휴무일을 추석연휴에 몰아 쉬도록 해 22~30일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쌍용차와 현대중공업, LG전자 등은 법정 휴일보다 하루 많은 27일까지 연휴를 한다. 자동차 업계를 비롯, 많은 기업들이 단체협상에서 설과 추석 연휴에는 하루 더 쉬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4~26일 쉬지만 클린룸에서 공정이 이뤄지는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은 휴일 없이 24시간 계속 가동한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과 청주공장 역시 휴일이 반납된 상태. 용광로의 불을 지켜야 하는 포스코 현장 직원들, 24시간 가동되는 장치산업인 정유ㆍ화학업계의 종사자들도 연휴 기간 동안 4조3교대의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명절 때마다 오히려 업무량이 폭주하는 택배업계는 이 달 둘째 주부터 연휴기간까지 처리물량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은 25,26일 이틀 간 쉬고, 이마트 등 할인점은 추석 당일만 문을 닫는다.
ㅊ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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