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포르쉐, 페라리와 함께 이탈리아 3대 스포츠카인 알파로메오(사진) 국내 수입을 추진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BMW와 고급브랜드 롤스로이스 딜러인 코오롱그룹은 계열사인 코오롱상사를 통해 알파로메오 국내 판매권을 따내기 위해 현지 본사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스포츠카 매니아로 알려진 이웅열 회장이 직접 접촉현황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은 자사의 이탈리아 현지사무소 뿐 아니라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등을 통해서도 알파로메오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코오롱은 페라리, 마세라티, 파가니존다 등 스포츠카 브랜드 국내 판매권을 잇따라 놓치게 된 뒤 마지막 남은 브랜드인 알파로메오 판매권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하지만 알파로메오 판매권에 코오롱그룹 외에 아주그룹도 뛰어들어 두 그룹간 치열한 물밑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자동차사업 확대를 위해 전담업체인 아주모터스를 설립한 아주그룹도 최근 알파로메오의 국내 판매권을 따내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알파로메오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알파로메오는 고급 세단과 스포츠카 제작업체로 연간 판매량은 10만대 수준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