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극심한 수해를 입은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놓고 북한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31일 밝혔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비록 비정부기구를 통해서지만 북한에서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항생제 등을 이미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것처럼 미국인들은 북한인들의 처참한 상황에 동정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적절한 감시절차를 포함,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 관리들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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