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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일주일만에 투런 '23호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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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일주일만에 투런 '23호 날렸다'

입력
2007.09.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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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1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5경기, 일주일만에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31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7로 뒤진 8회초 왼손 구원투수 맷 화이트를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기는 좌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초구 높은 직구(시속 144km)를 정확한 타이밍에 포인트를 맞춰 공략했다. 요코하마구장은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4.2m로 비교적 작은 구장에 속한다. 맷 화이트는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에게 시즌 6호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었다.

이승엽은 6번 타자에 1루수로 나서 0-3으로 뒤진 2회 1사에서의 첫 타석에서는 왼손 선발투수 구도 기미야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승엽은 투수의 허를 찌르는 시즌 4호 도루에 이어 대먼 홀린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는 6-7로 아쉽게 져 2위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차이가 1게임으로 좁혀졌다.

주니치의 이병규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가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지난 22일 요미우리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타율 2할5푼8리(360타수 93안타)에 34타점.

이병규는 2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0-1로 뒤진 4회에는 귀중한 동점 희생플라이를 쳐 제몫을 충분히 했다. 주니치는 2-1로 이겼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 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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