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팀(17세 이하)이 성인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2007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 월드컵 8강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16강전에서 한 수 위의 조직력을 과시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전방위에서 가하는 강력한 압박, 짜임새 있는 패싱 연결, 세트 피스에서의 높은 골 결정력 등 이날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플레이는 ‘과연 이 선수들이 17세 이하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세련된 것이었다.
니콜라스 마솔라를 최전방에 놓고 산티아고 페르난데스, 에두아르도 살비오를 좌우 측면에 배치한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똑 같은 패턴 플레이로 두 골을 얻으며 전반을 마쳐 일찌감치 승세를 잡았다.
전반 25분과 41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가스톤 사우로가 잇달아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어 골네트를 가른 것.
나이지리아는 광양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야쿠부 알파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콜롬비아에 2-1로 역전승, 2일 오후 4시 천안에서 아르헨티나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와 독일도 각각 시리아와 미국을 3-1, 2-1로 꺾고 8강에서 맞대결한다.
고양=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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