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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조인성 끝내기 안타 '거인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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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조인성 끝내기 안타 '거인 KO'

입력
2007.08.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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쳤다 하면 끝내기, 이겼다 하면 역전승이다.

LG가 완벽하게 부활한 ‘신바람야구’를 앞세워 4강 운명이 걸린 롯데와의 ‘잠실 혈투’를 싹쓸이, 4위 싸움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LG는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9회말 터진 조인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세 번째 5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4위 한화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또 3위 삼성과도 1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놓고 벌이는 3파전은 안개정국으로 빠져들었다.

1차전 연장 11회 끝내기 승, 2차전 역전승을 일궈낸 LG는 이날 또 한번 무서운 뒷심으로 명승부를 연출하며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흥분시켰다. LG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 집중 3안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3-5로 뒤진 5회 발데스의 우월 투런포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극적인 시리즈 ‘3탄’의 주인공은 조인성(32)이었다. 조인성은 5-5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롯데 2번째 투수 장원준으로부터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또 한번 덕아웃에 있던 동료들을 뛰쳐나오게 했다.

끝내기 안타는 시즌 16호, 통산 672호이자 자신의 시즌 100번째 안타. 조인성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예비 자유계약선수(FA) ‘블루칩’ 다운 실력을 자랑했다. 조인성은 경기 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서기 전 감독님께서 자신 없으면 스퀴즈를 하고, 자신 있으면 치라고 하셨다. 중요한 순간 안타를 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LG 우규민은 9회 2사 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고 행운의 승리를 따 냈다. 시즌 4승(4패28세이브)째. 롯데는 선발 요원인 장원준을 중간 계투로 투입하는 강수로 마지막 불씨를 살려보려 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LG와는 6경기 차로 사실상 가을 잔치 합류는 어려워졌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선발 장원삼의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에 힘입어 단독 선두 SK를 4-2로 이겼다. 장원삼은 시즌 7승(8패)째. SK의 좌완 가득염은 팀 동료 조웅천(751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700경기 등판을 달성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1-4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에서 좌완 고졸 신인 김광현을 대타로 기용하는 깜짝 용병술을 다시 선보였다. 프로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김광현은 현대 조용훈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첫 타점도 올렸다.

한편 대전 한화-삼성전과 광주 KIA-두산전은 쏟아진 비로 취소됐다.

수원=이상준기자 jun@hk.co.kr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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