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의 표본’ 랜스 암스트롱(36ㆍ미국)이 30일 한국 땅을 밟았다.
암스트롱은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투르 드 코리아 2007(9월1~9일)’ 참석 차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의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암스트롱은 생존율 40% 미만의 고환암을 딛고 지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프랑스 도로일주사이클(투르 드 프랑스) 7연패를 일군 휴먼스토리의 주인공이다. 1997년에는 ‘랜스 암스트롱 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암 환자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간편한 복장으로 매니저, 홍보담당관과 함께 입국장에 들어선 암스트롱은 인터뷰에서 “(비행기 안에서 보니)매우 아름답고 산이 많은 나라 같다.
도착 후 아직 공항밖에 보지 못했지만 매우 인상적이다”며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그는 이어 “투르 드 코리아의 성공과 사이클 인기 상승에 힘을 보태러 왔다. 더불어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러 한국을 찾았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5분도 안된 짧은 인터뷰였지만 암스트롱은 국내 암 환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요청에는 목소리를 높였다. “긍정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향한 암스트롱은 31일 공식 기자회견과 ‘Make a Wish’ 자선행사, 다음달 1일 투르 드 코리아 개막식과 관련행사에 참석하고 2일 광명 돔 경륜장에서 열리는 ‘유소년 사이클 선수와의 만남’, 아시아 팬 미팅 참석을 끝으로 3박4일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인천공항=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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