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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4경기 무승 '시련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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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4경기 무승 '시련의 계절'

입력
2007.08.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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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성남의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성남은 29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2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슬럼프를 이어갔다. 성남은 28일 전남을 1-0으로 꺾으며 5연승을 기록한 수원(승점 40)에 4개월28일만에 선두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천적’ 관계를 지켜온 경남에까지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경남 창단 후 상대전적 4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성남은 전반 29분 모따의 땅볼 크로스를 이따마르가 마무리,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경남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남 승리의 일등공신은 최근 무서운 발 놀림을 보이고 있는 미드필더 박종우와 이적 후 성공시대를 열고 있는 공격수 정윤성이었다.

박종우는 후반 4분 정윤성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작렬, 최근 3경기에서 3골1도움을 몰아치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원에서 둥지를 옮긴 후 괄목상대할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공격수 정윤성도 후반 19분 까보레의 도움으로 역전포를 터트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특히 정윤성은 경남 이적 후 출전한 6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는 놀라운 킬러 감각을 뽐내고 있다.

수원공고 시절 정조국(서울), 김동현(성남) 등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를 다툴 정도로 촉망 받았던 정윤성은 2003년 수원에 입단할 때만해도 대형 공격수 재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프로의 험난한 경쟁에서 밀려나며 팬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수원과 광주를 거치며 제자리를 잡지 못하던 정윤성은 지난달 경남으로 이적하며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8일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하며 박항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15일 경기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19일 전북전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정윤성은 이날 1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창단 후 경남의 성남전 첫 승을 이끌며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거듭났다.

한편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9위까지 몰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위기를 맞았던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3-0으로 대파, 6위로 도약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은 전반전 포항의 잇단 자책골로 2-0으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18분 두두의 쐐기골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이날 전반 김성근, 황재원이 잇달아 자책골을 기록했는데 한국 프로축구 25년사에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두 개의 자책골을 넣기는 처음이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성남=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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