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ㆍ요미우리)이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는 2루타를 뽑아내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9일 도쿄 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지난 23일 주니치전부터 이어져온 안타 행진을 ‘6’으로 늘렸다.
비록 홈런과 타점은 없었지만 공수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승엽은 1회초 수비 1사 1루에서 상대 3번 알렉스 라미레스의 파울볼을 1루 파울라인 사진 기자석 근처까지 쫓아가 넘어지면서 걷어내는 투혼을 불살랐다.
2-0으로 앞선 4회에는 상대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낮은 140㎞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날린 데 이어 중계가 늦어지는 사이 2루까지 내달리는 민첩한 주루 센스를 보였다. 발로 만든 시즌 23번째 2루타. 이어 아베 신노스케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출루한 이승엽은 니오카 도모히로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엔 번트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팀의 4번째 득점을 거들었다. 무사 2루에서 이승엽은 지체 없이 초구에 3루수 앞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지난 23일 주니치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지바 롯데 시절 포함, 2004년 일본 진출 후 3호째 희생번트였다. 요미우리는 2사 3루에서 니오카의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굳혔고, 결국 4-2로 이겼다. 이승엽은 시즌 타율 2할7푼을 유지했다.
한편 이병규(33)의 소속팀 주니치와 요코하마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요미우리는 주니치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고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렸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 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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